나는 숙주무침을 아주 좋아한다. 내가 숙주무침을 좋아한 걸 언제 알게되었냐. 몇년 전 친구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여행을 간 적이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1박 2일 정도만 지내서 딱히 말레이시아 음식이란 걸 먹어본 기억이 많진 않지만, 대부분의 음식이 짰던 걸로 기억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맥주. 맥주가 맛없기도 쉽지 않았는데 말레이시아 맥주는 나와 정말 맞지 않았다. 맥주 좋아하는 내가 반 이상을 남겼을 정도니.. 싱가포르에서의 밥은 어느정도 입맛에 잘 맞았던 걸로 기억난다. 하지만 매운 음식도 딱히 없고, 먹을만한게 없으면 항상 맥도날드를 갔던 우리라 한식이 그리웠다. 싱가포르에서 유명하다는 가든스바이더베이에서 쇼를 보고 마리나베이샌즈 쇼핑몰로 갔다.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마땅히 먹을 것이 없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