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는 종류가 다양해서 참 좋다. 순두부, 부침용 두부, 찌개용 두부, 두부면 등등...
두부의 모든 형태를 사랑하지만 그 중 가장 좋아하는 건 "두부면"이다.
마라탕 재료 중 가장 좋아하는 것도 두부면이다.
최근엔 1키로짜리 포두부를 사서 직접 두부면 형태로 자른 후 소분한 적도 있다.
우리집 냉동실 칸에 얼려진 두부면들은 보기만 해도 든든하다.
두부면은 다양한 요리에 활용될 수 있다. 파스타, 볶음면, 전골, 김밥 등등 거의 대부분의 요리와 궁합이 잘맞다.
가장 잘해먹는 요리는 두부면 파스타과 두부 볶음면(간장 버전 OR 마라샹궈 버전)이다.
두부면은 얇아서 빠르게 한 번만 데치면 되어서 파스타면보다 시간 절약을 할 수 있다.
두부 볶음면은 굴소스와 간장을 넣은 버전과 마라샹궈 버전이 있는데, 간장 버전의 경우 숙주와 다른 야채들을 조금만 넣어도 이자카야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
마라샹궈도 자주 해먹는 요리인데, 쿠팡에서 백종원 선생님 만능 마라소스와 함께 먹으면 천국이 따로 없다.
사실 오늘 아침에도 마라샹궈를 해먹었다. 아침이라 덜 자극적인 맛을 내고자 마요네즈를 조금 넣었는데 덜 맵고 부드러움이 추가되어 아주 만족스러웠다.
집에서 매번 마라샹궈를 해먹어서 그런가 올해 서울 와서 단 한 번도 마라탕을 사먹은 적이 없다.
두부면은 건강에 좋은 건 둘째치고, 그 식감이 예술이다. 뽀독뽀독한 식감이 먹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고, 씹으면서 고소한 맛이 올라와 맛을 한층 더 풍요롭게 해준다.
내일은 두부면으로 또 무슨 요리를 해먹을까?
'백수지만 맛있는 걸 먹고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배추는 사랑입니다. (0) | 2024.03.09 |
---|---|
숙주무침 (0) | 2024.03.07 |